[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지난 1월 항공여객수가 역대 1월 가운데 최다치를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1월 대비 5.1% 상승한 10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역대 1월 기록 가운데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체를 다 봤을 때도 지난해 8월 1057만8000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항공여객 증가세를 끌어올릴 것은 국제선으로,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올라간 80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월 538만명, 2016년 1월 621만명, 2017년 1월 696만명, 지난해 1월에는 753만명으로 점차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800만명을 웃돌았다.

국토부는 이 같은 원인으로 겨울방학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려는 수요 증가와 함께 저비용항공사 공급석을 16.9% 확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노선별로는 중국 노선 여객이 15.2%로, 138만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사드 직전이었던 지난 2016년 1월 여객수는 147만명으로, 격차도 6.1%로 좁혔다.

▲유럽 14.4% ▲동남아 5.8% ▲미주 4.1% 등도 여객수가 늘었고, 대양주 노선만이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6.5% 줄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데 비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14.8%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항공사 36.6%, 저비용항공사 32.3% 등 68.9%로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 역시 운항 수를 증편하고 공급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월 대비 0.6% 증가한 255만명으로 조사됐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58.5%로 같은 기간 0.7%p 늘어났다.

지난달 항공화물은 36만t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 줄었다.

지난 2015년 1월 31만t에서 2016년 1월 32만t, 2017년 1월 35만t, 지난해 1월 36만t로 올라선 이후 성장세가 멈췄다.

미주와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의 물동량이 줄어들며 국제 화물이 2.3%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화물은 동일 기간 보다 5% 증가한 2만4000t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소비패턴 변화, 1인 여행족 증가, 중국노선 회복세, 저비용항공사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에 따라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 동향이나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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