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시민행동 정영모 대표, 손 의원 ‘총 3차례 고발’
정 대표 “孫, 국립중앙박물관 지인 딸 채용압박 정황도 직권남용으로 고발할 것”

(왼쪽)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 (오른쪽)손혜원 무소속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2월경 자신의 부친인 고(故) 손용우 씨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18일 고발당했다.


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이날 “손 의원과 피 보훈처장, 임성현 보훈예우국장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의로운시민행동은 고발장에 “손 의원의 부친인 고 손용우 씨는 과거 6차례나 보훈신청을 했지만 모두 탈락했고,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가입, 입북 및 남파 후 지하공작, 보안법 위반 구류 등 좌익활동 경력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친수자인 손 의원 모친이)2018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권력형 특혜와 부정청탁, 직권남용 등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족장 수상자는 본인에게 매달 240만 6000원의 보상금이, 본인 사망 시 유족에게는 배우자 151만 8000원, 배우자 외 유족은 148만 3000원이 지급된다.


앞서 정영모 대표는 ▲지난달 7일, 손 의원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지난 1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전임 이사장인 손 의원과 남편인 정건해 현 크로스포인트 이사장을 ‘기부금품의 모집·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이로써 정의로운시민행동 정 대표가 손 의원을 고발한 건수는 이번 건을 포함해 총 3차례이다.


또한 정 대표는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손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가 또 있다”며 “지난해 6월 손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 지인의 딸을 전입시킬 것을 요구한 채용압박 정황도 조만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팩트에 입각해서 고발만 하는 것일 뿐이다”며 손 의원에 대한 4번째 고발도 곧이어 진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고 손용우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배우자 김경희 씨에게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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