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지적을 부인했다.


런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CBS의 ‘디스 모닝’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결코 중국 정부에 어떤 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금융 사기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또한 부정한 방법으로 중국 정부가 화웨이 기술에 접근해 스파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며 주변국에 촉구하는 등 화웨이 압박에 나섰다.


런 회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부정하며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해왔다면 미국이 발달된 기술을 통해 우리가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아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멍완저우 CFO 기소건에 대해서는 “정치적 동기로 이뤄진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1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행동을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우리가 더 앞서 있다는 이유로 세계가 우리를 떠날 순 없다. 비록 미국이 우리 것을 사용하지 말라고 다른 나라를 설득한다고 해도 우리의 일은 약간 줄어들 뿐”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을 중심으로 한 화웨이 퇴출 공조에 일부 국가가 이탈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은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며 참여를 허용하려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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