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고 구본무 회장이 와병 중인 회사를 경영했던 구본준(68) ㈜LG 부회장이 다음달 15일 열리는 LG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회사 등기 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고 구본무 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의 숙부다.


18일 LG전자 측은 다음달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이 맡고 있던 LG전자 등기 이사직에는 권영수(62)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이 맡고 있던 LG전자 등기 이사직 (기타 비상무이사)에는 권영수(62)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7월 대표이사 공식 취임한 뒤 첫 번째 인사로 LG유플러스에 재직했던 권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이동시켰다. 현재 권 부회장은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서 LG전자 측은 “미래 준비를 위한 계열사 간 사업협력 및 시너지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맡고 있던 ㈜LG 부회장직도 조만간 사임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비상근 고문직으로 이동하며, 다음달 주총 시즌 전에 현재 맡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 부회장은 LG화학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지만, 이 역시 다음달이면 만료된다. 사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퇴임 수순을 밟아왔다.


재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LG를 떠나 계열분리를 할 것이라고 봤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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