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내리막을 걷던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화학·정유기업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정책과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 고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롯데캐미칼 주가는 16,000(5.4%) 올라 312,500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주가가 31만원을 넘긴 것은 작년 9월 3일 이후 5달여 만에 처음이다. 주요 화학주의 주가를 보면 LG화학 (391,000원 ▲11000 2.9%)(3.03%)과 한솔케미칼 (89,800원 ▲1000 1.1%)(2.14%), 효성화학 (154,000원 ▲6500 4.4%)(5.42%)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유주 주가도 대한유화 (178,000원 ▲8500 5.0%)(4.42%), S-Oil (109,000원 ▲3500 3.3%), SK이노베이션 (186,500원 ▲4500 2.5%), GS (54,000원 ▲200 0.4%) 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아울러 원유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 레버리지원유 선물혼합 ETN(H)’과 ‘삼성레버리지WI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WTI원유 선물 ETN’ 등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화학주와 정유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낮을 때 미리 구입해 놓은 원유 재고 가격이 이후 유가가 올랐을 때에도 함께 올라가는 만큼 화학·정유 업체의 단기적 재고 평가 이익도 얻어지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의 원유 감산 정책으로 국제유가가 내려 당분간 정유기업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65.12달러, 브렌트유는 66.2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59달러로, 유가가 최저점이던 작년 12월 대비 30% 이상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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