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5·18 망언’ 여파에 이은 ‘꼼수 징계’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던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20%대 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도는 연이은 논란 속에 30%선에 근접했던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해 25.2%(▼3.7%p)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월 2주차 이후 5주 만에 4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전 주 대비 1.4%p 상승한 40.3%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 20대, 보수층이 크게 이탈한 데 더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하며 전 주 대비 3.7%p 떨어진 25.2%를 기록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0.8%p 내린 6.0%로 집계됐고, 정의당은 0.8%p 오른 7.0%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민주평화당은 0.1%p의 약보합세를 보이며 2.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3%p, 32.6%→37.9%), 대구·경북(▲4.3%p, 24.8%→29.1%), 경기·인천(▲2.7%p, 41.2%→43.9%), 서울(▲1.6%p, 40.2%→41.8%), 부산·울산·경남(▲1.0%p, 34.3%→35.3%),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p, 26.3%→33.0%), 50대(▲4.2%p, 33.6%→37.8%), 직업별로는 노동직(▲9.1%p, 31.0%→40.1%), 가정주부(▲6.1%p, 31.1%→37.2%), 자영업(▲1.9%p, 36.1%→38.0%), 무직(▲1.1%p, 35.0%→36.1%)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5.5%p, 57.4%→51.9%), 40대(▼3.2%p, 53.7%→50.5%)와 30대(▼3.0%p, 51.1%→48.1%), 학생(▼7.4%p, 32.5%→25.1%)에서 하락했다.


한국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13.6%p, 48.5%→34.9%), 부산·울산·경남(▼6.1%p, 38.6%→32.5%), 광주·전라(▼2.6%p, 10.5%→7.9%), 경기·인천(▼1.8%p, 24.7%→22.9%), 대전·세종·충청(▼1.2%p, 29.9%→28.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8.4%p, 45.1%→36.7%), 20대(▼5.8%p, 22.2%→16.4%), 30대(▼2.5%p, 20.6%→18.1%), 50대(▼2.3%p, 32.1%→29.8%), 직업별로는 노동직(▼7.4%p, 33.7%→26.3%), 학생(▼6.8%p, 23.2%→16.4%), 무직(▼6.2%p, 35.2%→29.0%), 자영업(▼4.9%p, 37.5%→32.6%), 가정주부(▼4.8%p, 35.4%→30.6%) 층에서 하락했고 40대(▲2.2%p, 17.0%→19.2%)에서 상승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6%p 내린 49.8%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44.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이와 같은 약보합세는 5·18망언 파문에 대한 제명 징계와 처벌법 제정 추진 등 여론 관심을 집중시킨 논란의 확산으로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가 묻힌 반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의 고용·민생 악화소식, 불법유해사이트 차단결정 등 부정적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주로 호남과 서울, 2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학생,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지역별로 광주·전라(▼6.0%p, 69.0%→63.0%, 부정평가 30.1%), 서울(▼5.3%p, 55.8%→50.5%, 부정평가 43.9%), 연령별로는 20대(▼9.6%p, 55.4%→45.8%, 부정평가 44.8%), 30대(▼4.5%p, 61.6%→57.1%, 부정평가 36.8%),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9%p, 45.6%→39.7%, 부정평가 51.6%), 학생(▼3.5%p, 46.4%→42.9%, 부정평가 49.6%), 사무직(▼1.6%p, 62.7%→61.1%, 부정평가 34.4%)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3%p, 40.2%→44.5%, 부정평가 51.5%)과 대구·경북(▲1.8%p, 37.9%→39.7%, 부정평가 47.7%), 대전·세종·충청(▲1.1%p, 45.0%→46.1%, 부정평가 48.1%), 60대 이상(▲7.1%p, 33.8%→40.9%, 부정평가 52.5%), 무직(▲5.5%p, 44.2%→49.7%, 부정평가 45.1%)과 노동직(▲3.0%p, 45.5%→48.5%, 부정평가 43.0%), 자영업(▲1.7%p, 45.1%→46.8%, 부정평가 49.7%)에서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1~15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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