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새해가 들어서도 밥상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외식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에 콜라·된장·생수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1년 사이 최대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1월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26개 품목 중 18개, 전체 69.2%에 해당하는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최소 0.3%에서 최대 11%까지 인상됐다.


소비자원은 매월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 30개를 대상으로 가격동향을 발표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가격 조사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조사대상에서 4개 품목이 제외됐다.


가격이 인상된 18개 품목 중에서도 설탕의 가격은 지난해 1월 보다 11%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외의 된장(9.8%), 콜라(9.7%), 생수(6.8%), 즉석밥(5.6%), 컵라면(3.4%) 등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식용유(-6.1%), 오렌지주스(-5.3%), 맛살(-4.9%) 등 6개 제품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이 12월과 비교했을 때 1월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0%), 된장(4.7%), 카레(1.4%) 등 14개였다.


특히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콜라가 1월 들어 가격이 다시 올랐다. 된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신 오렌지 주스(-4.5%), 햄(-2.7%), 국수(-2.4%) 등 13개 품목의 가격은 내렸다. 햄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686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2%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두부·시리얼은 전공시장에서,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했다. 콜라·생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


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