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016년 말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나선 것을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탄핵안 찬성)40표를 만들었다고 말해 시작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 “박 의원이 어제(14일) 방송에서 한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헌법 가치를 지키고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자 국정마비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철학과 양심이 반영된 결과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상호, 故노회찬, 박지원이 뭉쳐 새누리당 격파작전을 하자. 제가 김 전 대표와 만나 ‘20표가 필요하다. 안전하게 40표 달라’고 했더니 ‘형님, 40표 됐습니다’(라고 말해 탄핵을) 시작한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길 바란다”며 “당시 나라를 걱정하고 헌법을 지키려는 의원들의 숭고한 고민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지난 8일부터 불거진 5·18망언 논란과 관련해 “한국당 일부 의원의 발언은 크게 잘못된 것인 만큼 해당 의원들의 진정한 사과와 자숙이 우선돼야 하지만 이 같은 발언으로 국민이 선출한 동료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겠다 나서는 것도 지나친 정치공세”라 주장했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