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설 연휴 직후 특집 여론조사.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3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8일 공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34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6명(무선80, 유선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설 연휴 직후 특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30%대 후반에 머무른 반면 한국당은 3주 연속 상승세로 30% 선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지난주 1월 5주차 주간 집계 대비 0.4%p 내린 37.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호남(▲8.7%p, 49.4%→58.1%)과 부산·울산·경남(▲5.1%p, 33.4%→38.5%), 40대(▲10.9%p, 43.6%→54.5%), 진보층(▲4.1%p, 60.3%→64.4%)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대구·경북(▼9.0%p, 26.9%→17.9%)과 충청권, 서울, 20대(▼14.4%p, 42.2%→27.8%)와 30대(▼4.7%p, 49.8%→45.1%), 중도층에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데 반해, 한국당은 3주 연속 상승으로 전주 대비 2.3%p 오른 29.7%로 집계됐다.


주요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 등 언론보도 확대에 따른 컨벤션 효과 지속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한국당은 대구·경북(▲15.3%p, 38.0%→53.3%), 20대(▲13.1%p, 14.5%→27.6%)와 30대(▲5.9%p, 17.0%→22.9%), 보수층(▲3.5%p, 60.2%→63.7%)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2030 청년세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20% 선을 넘었고, 중도층(한 26.8%, 민 35.9%)에서는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도 0.5%p 오른 6.8%로 7%대에 근접하며 정의당을 앞섰다.


반면, 정의당은 0.7%p 내린 6.5%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2%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p 감소한 14.8%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1월 5주차 주간 집계 대비 0.5%p 오른 49.3%를 기록,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내린 45.5%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내인 3.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2%.


이와 같은 오름세는 설 연휴 막바지에 있었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확정, 평양 실무협상 등 한반도 평화 관련 언론보도가 확대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설 연휴 직후 특집 여론조사.

이번 2019년 설 연휴 직후 특집 여론조사(7일 일간조사)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344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 7.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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