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사이니지’로 격돌을 벌인다. 사이니지는 TV·PC·모바일에 이은 스크린으로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삼성전자는 ‘QLED 8k 사이니지’ 82형을, LG전자는 ‘투명올레드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QLED 8k 사이니지는 8K 초고화질 해상도와 컬러볼륨 색을 완전히 구현하고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 HDR10+ 기술과 4000니트 밝기를 구현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인공 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HD, 풀HD 등 다양한 화질의 광고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하고 밝기, 명암비 등을 보정해 8K 수준의 고화질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준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멀티링크 LED HDR’ 기술을 공개한다. 멀티링크 LED HDR은 삼성전자의 고유 화질 처리 엔진인 ‘LED HDR’이 탑재, 일반 광고 영상도 HDR 화질로 자동 구현해주는 기능을 겸비했다.


LG전자는 ISE 2019에서 전시 부스 전면에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적용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내세웠다.


투명올레드 사이니지는 선명한 화질과 투명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이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이 투명하기 때문에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여러장 이어 붙여도 이질감이 없이 하나의 큰 화면으로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터치 필름을 내장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도 전시해, 자동차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색상이나 내장재를 가벼운 손터치 만으로도 손쉽게 확인하는 활용법도 선보였다.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는 올레드 고유의 특성인 오목하고 볼록한 디자인으로 조형미를 느끼게 해준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로 설치한 ‘올레드 폭포’로 관람객을 맞이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이밖에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130인치 LED 사이니지 ▲컬러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LE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ISE 2019를 통해 TV 뿐만 아니라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8K 라인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초고화질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충환 LG전자 ID사업부장 상무는 “압도적인 화질과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의 앞선 제품력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의 고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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