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김 과장은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6%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지난해 전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1%에 그쳐, 2000년 지수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전년 대비 4.2% 줄어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31일 “정부는 경제문제 진단과 해결에 자기 모순적 행태를 중단하고 국가경제가 더한 최악의 기록을 갱신하기 전에 경제정책을 대전환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역대 최악의 2018년 산업활동 동향 결과와 국민의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와 같이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오늘(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 생산이 1년 전보다 1.0% 늘어나는 것에 그쳐 18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제조업생산능력 지수는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초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밖에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4.2%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는데, 현재 경기상황과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시에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8년 산업활동 동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역대 최저’, ‘사상 최초’의 기록을 연달아 갈아 치웠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앞서 통계청에서 30일에 발표한 2017년 임금근로자 일자리별 소득결과를 보면, 대·중소기업 근로자 임금격차가 전년보다 커져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이 사회 도처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음에도 정부는 올해에도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이라는 3대 경제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한다”고 우려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경제지표들이 얼마나 더 최악을 기록하고 국민들이 고통 속에 얼마나 더 많은 피눈물을 흘려야 정부는 경제정책 대전환을 할 것인지 너무나 절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 기조 변화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정부여당은 연초부터 발등에 불 떨어진 경제 현장을 앞 다퉈 방문하는 쇼를 보이고 있다”며 “국가경제 불황은 경제정책 대전환으로 타개할 수 있는 것이지 대통령과 정치인이 보여주기식 현장방문을 한다고 해서 죽은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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