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강행으로 연좌농성중인 의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2)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빚었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를 포함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상임위원회별 조를 편성해 매일 5시간 30분씩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25일 “이름값, 덩치값 못하는 한국당의 단식쇼”라고 평가절하 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밥 먹고 와서 단식’, ‘앉아있다 밥 먹으러 가는 단식’ 이런 단식은 들어본 적 없다”며 이와 같이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선거제 개혁 등 국회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손혜원 의원의 악재가 겹쳐 침대축구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밥 먹는 단식을 하면서 출전거부를 하고 있는 꼴”이라며 “단식 농성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한국당의 쇼에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거대정당의 이름값, 덩치값 못하는 한국당의 민낯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관위 위원의 임명 강행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고 임시국회를 보이콧하며 세상 편한 단식을 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차라리 단식이라는 말도 꺼내지나 말 것이지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기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를 요구한다”며 “1월은 민주당이 2월은 한국당이 교대로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기로 함께 작정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대정당의 횡포에 민생은 멍들어 간다. 이름값, 덩치값하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모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