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현 무소속)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기 의혹' 해명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현 무소속)은 지난 20일 최근 목포 부동산 투기, 차명 재산, 부당한 인사청탁 압력 의혹과 관련 “(검찰조사를 통해)엄정한 판단을 받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및 ‘투기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서 “그곳(검찰)에서 언론사들이 언급한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보도를 한)SBS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처해 200여 건을 고소할 것”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 제게 쏟아진 의혹과 관련된 언론사들 왜곡 보도를 검찰에 모두 수사 의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다음 선거 때 목포에 나올 것이냐’라는 질문에서는 “나갈 일 없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며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고 피력했다.


손 의원은 ‘검찰에는 내일 가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여러 변호사들이 돕고 계신다”며 “준비가 되는 대로 오늘, 내일 2~3일 안으로 모든 것이 실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계 영향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라는 질문에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화계 영향력을 미쳤다면 아마 긍정적인 영향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한편, 지난해 4월 28일자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문무일 현 검찰총장 부인 최정윤 씨가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손 의원과 ‘숙녀회(숙명여자중·고등학교 동창회)’ 동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과 김 여사는 숙녀회 62기로 최 씨는 12년 후배인 74기로 밝혀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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