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담뱃값 인상 후 2년 연속 담배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담배 판매량이 31억8600만갑으로, 전년동기대비 5000만갑(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2억8500만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총 담배판매량은 지난해 35억2300만갑보다 적은 34억7000만갑에서 35억갑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43억6000만갑 수준이던 담배판매량은 지난 2015년 담뱃값 인상 당시 33억2700만갑으로 급감했다가 기저효과로 2016년 36억6400만갑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지난해 35억2300만갑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담배판매량은 2억8800만갑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0% 증가했지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5%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판매된 담배 가운데 약 11.3%를 차지하는 3500만갑이 궐련형 전자담배인 것으로 나타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 점유율은 1년 전 7.3%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1월 9%에서 5월 10%대로 올라선 뒤 지난달 11%를 넘어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자담배는 2억9550만갑 팔려, 누계 기준 담배 시장 점유율은 9.3%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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