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생산자물가가 유가와 농산물가격 하락 영향으로 2개월 연속 내렸다.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PPI·producer price index)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10월 -0.4%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두 달 이상 연속으로 내린 것 지난해 4~6월 이후 처음이다. 낙폭은 지난 2015년 10월 -0.7% 이후 가장 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국내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 추이를 파악해 종합한 지수다.


폭염 때문에 7~8월 급등했던 농림수산품 출하량이 안정되며 물가는 전월보다 4.1%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토마토 030.4%, 무 -32.2%, 파프리카 -35.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공산품도 0.9% 내렸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의 하락폭이 컸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5.56달러로 전월 대비 17.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석탄·석유제품도 전월보다 8.2% 내렸다.


서비스는 금융과 보험을 중심으로 0.1% 소폭 내렸다.


주가 하락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3.1% 하락하며 서비스 중에서 금융 및 보험 낙폭 -0.7%이 가장 컸다.


작년 동월에 비해 생산자물가는 1.6% 상승,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5% 내렸다. 국내공급물가가 하락한 것은 금년 3월 -0.2% 내린 뒤 처음이다.


수입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재료는 1.3% 상승했으나 중간재 -0.8%와 최종재 -0.6%는 모두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해 계산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1%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4.0% 떨어졌고, 공산품은 1.4%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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