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지난 1월에 이어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와 방사능 물질 유출이 없었다고 하지만 또다시 발생한 화재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사후시험시설 화학분석실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오후 2시28분쯤 화재경보기가 연기를 감지해 화재를 인지했고, 속보설비를 통해 관할 소방서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방서에서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4시1분쯤 완전 진화하고, 5시17분쯤 잔화 종료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화학분석실에 딸린 실험복 등 수거물 보관실로, 평소 화학실험 이후 발생하는 실험복 등 고체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로 알려졌다.

원자력연구원이 주변 방사선량·환경방출량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자연방사는 수준(Back ground, 0.1μ㏜/hr~0.3μ㏜/hr)으로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이를 밝히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