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GS칼텍스는 석유화학부문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증가한 6360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체 중에서 1년 전 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GS칼텍스가 유일하다.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4조8096억원, 영업이익 6914억원, 당기순이익 35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정유업체는 석유화학 부문인 파라자일렌(PX) 강세와 정제마진 상승 등이 맞물리며 오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작년 3분기보다는 대체로 수익이 줄었다.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8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PX 시황 호조로 195억원 증가했지만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폭이 떨어지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이 3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급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0.9% 줄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전 사업부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이 4570억원으로 7% 늘었고, 석유화학은 지난해보다 49% 급증한 13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에 비해 윤활유 사업은 다소 부진해 영업이익이 30%(406억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일반 소비재와 달리 호흡이 느리기 때문에 분기 실적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GS칼텍스가 다른 업체보다 석유사업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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