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미국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북미 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한 통계에 따르면, 북미 주식펀드 44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6일 기준으로 9.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60%이었고, 이 기간 동안 전체 북미 펀드 설정액은 1547억원 늘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로 미국 증시가 호성적을 올리고 있어 자연히 펀드 수익률이 올랐고 이에 시중 자금이 흘러들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4.2%로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소비자 심리지수는 약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지난 8월 22일까지 3453일 동안 ‘강세장’이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한편,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로 -5.09%, 최근 3개월 기준으로 -7.30%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정액도 2568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15.96%) ▲신흥아시아(-11.74%) ▲신흥국(-7.82%) ▲신흥유럽(-5.42%) 등이 모두 연초 이후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도 2568억원 감소했다. ▲유럽(-802억원) ▲아시아퍼시픽(-714억원) ▲신흥국(-559억원) ▲신흥아시아(-501억원) ▲신흥유럽(-396억원) ▲중남미(-84억원) 등 대부분 지역의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신흥국 금융 위기 우려가 커졌던 탓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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