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Sinope)이 합작한 중한석화가 녹색기업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중한석화는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새로운 발전이념으로 삼고 있는 ‘녹수청산(綠水靑山)이 금산은산(金山銀山)’에 적극 동참하여 중국 최고의 친환경 석유화학 공장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녹수청산이 금산은산’은 푸른 산과 강물이 바로 금과 은으로 만든 산이라는 뜻으로, 자원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정책을 뜻한다.

중한석화는 이날 중국 우한시 중한석화 본관에서 ‘중한석화 녹색기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양쯔강(長江)유역에 인접한 기업으로서 ‘청결, 고효율, 저탄소, 순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중한석화를 ‘녹색 공장, 스마트 공장, 행복 공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한석화는 ▲2018년 시노펙 녹색기업 인증 ▲2020년 국가급 녹색공장 인증 ▲2023년 스마트 공장 건설 완료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한석화를 약 3억6000만RMB(한화 약 590억원)을 투자해 29개의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녹색 생산, 녹색 마케팅, 녹색 문화 등 총 5개의 실무 테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콤플렉스)의 선진 기술을 중한석화에 전수해 29개 프로젝트의 완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원근 중한석화 부총경리는 “중국 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중한석화는 장강(양쯔강)유역에 위치한 대표 석유화학기업으로서 생태환경보호라는 중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장강경제밸트 녹색 발전의 대표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2013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중한석화는 상업 가동 4년 만에 1조60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