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올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현대제철이 하반기에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지난달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한 375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5조 4477억원, 당기순이익은 37.2% 증가한 1900억원을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H-코어’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통상압력 심화, 온실가스 추가 감축, 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 하반기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활동을 통해 원가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특히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29만4000t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여러 자동차 제조사에 연간 120만t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충청남도 당진 일관제철소에 특수강 공장을 짓고 2015년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특수강은 자동차 핵심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고강도와 고내구성이 요구된다. 현대제철은 불순물 함유량이 적은 탄소강과 합금원소를 첨가해 특성을 개량한 합금강 등 고품질 특수강을 생산하고 있다.


철강금속신문이 인용 보도한 특수강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당진공장을 짓고 최신설비를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당진공장은 내년 말에 100%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2020년부터는 현대제철도 특수강 사업, 특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도 “(자동차강판용 특수강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6.9% 확대하는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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