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장도연이 이경규의 최애 후배로 등극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일 방송된 ‘도시어부’에는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장도연을 제일 아끼는 후배라고 소개했다.

평소 까칠하기로 유명한 이경규의 최애 후배가 된 장도연이 ‘선배’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타고난 개그감각과 겸손함이다.

장도연의 이러한 성격은 여러 인터뷰 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장도연은 최근 bnt와의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선배의 사랑을 듬뿍 받을 만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당시 장도연은 개그우먼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정말 즐거운 직업이지만 내 성향과 맞는 일은 아니다. 평소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라며 “웃기는 건 잘 할 수 있는데 예쁜 척하는 걸 잘 못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타고난 연예인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또 돌+아이 기질이나 웃기는 재능은 타고난 것 같다”고 겸손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또 선후배 사이의 군기도 언급했다. 장도연은 “나쁜 쪽으로 엄격한 게 아니라 선후배 체계가 탄탄하게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때만 해도 기강을 단단하게 잡곤 했다. 그런데 요즘엔 많이 무너졌고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했다.

이어 장도연은 “아무래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도 많이 없어진 상태고, 매년 있었던 공채 시험도 들쭉날쭉해진 상황이라 예전처럼 체계적인 체제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장도연은 롤모델을 묻자 “너무 재미없는 대답일 수 있는데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 현역 선배님들이 모두 롤모델”이라며 “활동하시는 선배님들 중에 멋진 분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멋진 분들이 많은 집단 안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