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전 10시 동부구치소를 나와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 질환 관련해 진료를 받고 입원을 결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건강에 대한 우려에도 그간 외부 병원을 찾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사진=JTBC뉴스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교도소 측에선 '진찰도 받고 치료를 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제가 (외부 병원에서) 진찰받고 나오면 '특별대우 했다'는 여론이 생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오고 나서 사람이 두 달 정도 잠을 자지 않아도 살 수 있고, 밥을 안 먹고도 배가 부를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이렇게 차마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 싫다, 구치소에서 걱정하고 있지만 저는 (재판을) 기피할 생각이 없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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