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유해(사진=TV조선)

트럼프 미군 유해 송환에 감사 인사, 정부 반응은?


[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유해를 송환 시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27일 북한은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일부를 송환했다. 즉각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에 의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했다.


이날 백악관은 북한으로부터 한국전 참전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군 유해를 실은 수송기가 북한 원산을 출발했다. 유해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한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을 통한 최종 신원확인을 거친 뒤 본토로 이송된다.


미국 백악관은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에 남은 유해 송환 작업과 북한 전장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5300여명의 미국인을 찾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이 같은 결정을 양국의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밝혀다. 정부는 “반세기 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6·25 미군 전사자 및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조치라는 점에서 이를 매우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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