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최근 몽블랑, 샤넬, 까르띠에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박물관·미술관과 협업을 하거나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디 뮤지엄의 새로운 전시인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와 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와 연계해 몽블랑은 팝업 이벤트와 캘리그라피 클래스, 작가 강연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2일 디뮤지엄 연계 클래스로 캘리그라피 클래스를 진행했던 몽블랑은 오는 25일 조승연 작가가 진행하는 상상력과 쓰기에 대한 강연, ‘토크 라운지 with 조승연 작가’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오는 24일까지 K현대미술관에서 ‘크리에이티브 팝업 부띠크’를 운영한다.


‘까르띠에 크리에이티브 팝업 부띠끄’에서는 두 세기에 가까운 시간동안 보석을 제작해온 메종의 장인정신을 큐레이션과 함께 만날 수 있으며 전시 공간마다 디지털 영상을 설치해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가 이같이 백화점이나 부티크가 아닌 문화공간에서 전시 및 클래스를 기획하는 것은 브랜드에 이야기를 담아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명품 소비에 적극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것을 통해 제품을 하나의 작품으로 접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소비자는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할 뿐 아니라 SNS 활동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온라인 바이럴 효과도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문화공간을 활용한 오프라인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는 반클리프 아펠이 DDP에서 무대미술 전시회를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샤넬이 디 뮤지엄에서, 루이비통이 DDP에서 대규모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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