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스페셜경제=서수진]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의 사진을 유출한 범인이 동료 모델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명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은 ‘워마드’라는 남성 혐오 커뮤니티 사이트에 나체 상태의 남성 모델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가해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4명의 모델 중 한 명이었던 여성으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체사진 유출로 피해자는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영은 한국누드모델협회 회장은 지난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며칠 동안 밥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 무섭고 두렵고 이 땅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계속 조언을 해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대 누드크로키 피해자인 남성 모델은 유출된 나체 사진뿐만 아니라 ‘워마드’ 커뮤니티 회원들의 악플 세례로 2차적인 피해를 입었다.


‘워마드’ 회원들은 해당 모델 남성 사진을 두고 성적 비하 및 조롱하는 댓글로 인신공격을 가했다.


이에 피해 남성모델은 지난 9일 워마드 회원 2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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