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신수지의 남다른 입담이 화제다.


신수지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금은 여러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지만 처음부터 방송에 출연할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신수지는 bnt와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운동할 때 가장 행복하지만 리듬 체조 선수 시절에는 외로웠다. 올림픽 순간을 제외하고는 지옥이었다.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이어 "몸을 반으로 접는 동작이 많은데 살이 조금만 쪄도 각도가 잡히지 않아 체지방이 5% 넘지 않도록 유지를 했다. 운동은 하루에 13시간 이상 했다"며 "그때 음식에 한이 맺혔는지 은퇴 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은 모두 먹고 있다"고 고통스러웠던 선수생활을 회상했다.


하지만 신수지는 "최초로 올림픽 티켓을 딸 때 느낀 벅찬 감정은 지금까지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위로해주는 기분이었다"고 후회 없음을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은퇴 과정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공개했다. 신수지는 "마지막 시합 때 승부조작을 당했고,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면서 "결국 징계를 받고 공식 사과를 했다. 조작에 대해 항의하면서 굉장히 시끄럽게 은퇴했더니 미련이 하나도 남지 않더라"고 답했다.


이후 신수지는 리듬체조 해설 위원, 쇼호스트, 볼링 선수로 활동 폭을 넓혀갔다. 하지만 신수지는 "연예인이 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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