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지난 2월 25일 막을 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기세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졌다.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황제로 떠오른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뒤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시차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해 부진했는데 올림픽을 통해서 발전한 부분이 도움이 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 계주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민정은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최민정은 “국가대표 자동선발보다 종합우승이 더 기쁜 것 같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스케이팅 능력도 한 단계 이상 발전한 것 같아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00m 우승에 대해서는 “내용이 괜찮았다”고 운을 뗀 그는 “올림픽에서 느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출발은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다보니 레이스를 풀기 어려우누 부분이 있다”며 “새롭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당분간 부상 치료와 회복을 할 것”이라며 “휴식도 취하면서 향후 시즌과 운동 계획등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힘을 받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말과 편지들을 접했다”고 말한 그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선수권에서 500m와 계주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남자부 황대헌 역시 종합순위 3위에 오르면서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시즌 전부터 계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대표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8년 만에 우승한 것이라 매우 값지고 기쁘다”고 밝혔다.


김선태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해소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남녀 계주에서 동반 우승을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