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블론디 재즈 보컬의 대표주자 스테이시 켄트(Stacey Kent)가 새 앨범 <I Know I Dream>을 발표했다.


그래미 어워즈 여성 재즈 보컬 후보에 오르기도 한 스테이시 켄트는 프랑스에서 1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통영국제음악제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번 <I Know I Dream>에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가 작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와 스테이시 켄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스테이시 켄트의 앨범 [In Love Again: The Music of Richard Rodgers]의 라이너 노트를 썼을 뿐만 아니라 그래미상을 받은 [Breakfast on the Morning Tram]을 비롯한 여러 곡의 가사를 쓰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선 ‘The Changing Lights’와 ‘Bullet Train’ 두 트랙의 작사에 참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I Know I Dream>은 그의 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편성 앨범이다.


스테이시 켄트는 이런 편성의 앨범을 하고 싶었지만, 때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며 이번이 바로 그 기회였다고 전한다.


이번 앨범 역시 동반자 짐 톰 린슨과 함께 했으며, 58명의 음악가가 함께 호흡했다. 보사노바, MPB 계열의 음악부터 샹송, 오리지널 트랙까지 이번 앨범에 담긴 곡은 저마다 배경도,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앨범 전체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일관된 색채와 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테이시 켄트의 보컬이 중심 이상의 존재감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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