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국내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 마가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앨범을 발표했다.


18번의 그래미상 수상, 100개가 넘는 음반, 1,000만이 넘는 음반 판매량, 연간 100회가 넘는 무대에 오르는 요요 마는 데뷔 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바쁜 연주자다.


가을을 맞아 발매되는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전곡 앨범은, 파트너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요요 마가 함께 하는 그야말로 ‘슈퍼 트리오’의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요요 마는 엠마누엘 액스와 다수의 음반을 남겼지만 피아노 트리오 전곡 정규 녹음은 이번이 최초다. 또 아이작 스턴, 이차크 펄만에 이어지는 새로운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너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도 첫 녹음이다.


엠마누엘 액스는 일찍부터 요요 마의 파트너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함께 액스-김-마 트리오로 활동했으며, 균형감 있는 연주력으로 실내악에서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다른 연주자를 빛나게 하는 앙상블리스트로 이름 높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18세 때인 1985년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음반애호가들에게 카바코스가 최초로 각인됐던 사건은 1991년 그라모폰상 수상일 것이다. 엔리코 파체와 함께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유자 왕과 연주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등이 대표적이다.


요요 마, 액스, 카바코스 세 명의 멤버들이 이 곡을 처음 연주한 것은 2015년 탱글우드 페스티벌에서였다. 이들 트리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이 프로그램으로 미국 투어를 돌고 있다. 2016년 12월, 요요 마의 171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 ‘다비도프’와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Willemotte’, 엠마누엘 액스의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한데 모여 미국 매사추세츠 울스터의 메카닉스 홀에서 녹음이 진행됐다.


한편, 오는 10월 12일 요요 마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년 만의 첼로 리사이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가 이번 리사이틀을 위해 준비한 레퍼토리는 ALL RUSSIAN PROGRAM.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안 모음곡,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들을 연주한다.


모두 풍부한 색채감과 첼로와 피아노가 주고받는 대화가 일품인 곡들이다. 음악을 통해 언제나 관객에게 말을 걸기 원하는 요요 마의 음악적 비전과 어우러질 그의 연주가 기대된다.


요요 마와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인 캐서린 스톳은 1978년부터 요요마의 리사이틀 파트너로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다. 이 둘의 연주를 두고 영국 가디언지는 ‘첼로와 피아노의 결혼’이라고 찬사를 보낼 만큼, 요요 마와 캐서린 스톳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올 가을 찾아갈 요요 마가 전하는 내밀한 음악의 대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음악이 전하는 삶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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