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처

[스페셜경제=김지환 기자] 일명 'MB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배우 문성근 씨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MB 블랙리스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에 대해 퇴출 압박을 가한 것.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MB 블랙리스트 대상자로 지목된 문성근 씨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검찰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성근 씨는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배우 명계남 씨와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했다.


문성근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짧게 글을 남겼다. 또한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에게 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는 앞서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이 '좌파 연예인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의 인사들이 방송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고 전했다.


MB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인사 6명, 문성근, 명계남, 김규리(김민선), 유준상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계 인사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김장훈 등 가수 8명 등 총 82명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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