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마룬 파이브 (Maroon 5)’에 대한 유럽의 대답.


‘U2’ 이후 아일랜드의 가장 위대한 밴드로 꼽히는 스크립트(The Script)가 5집 <Freedom Child>를 발매했다.


지난 2008년 데뷔작인 ‘We Cry’를 내놓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The Man Who Can’t Be Moved‘는 7주 간 2만여 장이 팔리며 영국에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2012년 발매한 ‘Hall Of Fame’은 영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미국 내 차트 성적에도 승전했다. 아일랜드의 밴드가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건 특유의 멜로디 감각 덕분이었다.


이번 5집에서는 귀에 착 감기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매끈한 팝음악이 포진해 있는데, 특히 선공개된 ‘Rain’의 경우가 압권이다.


독창적인 전주의 리프와 이별 후의 아픔(Pain)을 비(Rain)로 비유해 라임을 맞춘 가사가 돋보인다.


평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셀렙믹스(CelebMix)는 “이전의 곡들과는 매우 다르지만 여전히 환상적”이라 평했고, 핫 프레스(Hot Press)에서는 “후렴부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 업비트 트랙”이라고 호평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5집 선공개 곡인 ‘Rain’의 뮤직비디오는 기타리스트 마크 시언(Mark Sheehan)이 태극기가 붙어있는 옷을 입고 등장해 지난 내한 당시 다시 한국을 찾겠다던 이들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스크립트의 이번 다섯 번째 정규앨범 <Freedom Child>는 각종 디지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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