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페넬로페 크루즈 인생 역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내일의 안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내일의 안녕’은 남편과의 별거 중 찾아온 시한부의 삶 속에서도 불행의 시간에 허덕이는 대신 오히려 주위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던 ‘마그다’(페넬로페 크루즈)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면서, 그녀의 운명을 건 용기 있는 선택을 그린 감동 드라마.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 ‘다니’와 함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으로 지내던 ‘마그다’는 어느 날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되고 갑작스레 일상이 무너져 버린다.


충격과 상실감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알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에 가족을 떠나 보낸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과 위로를 보내는 ‘마그다’.


수술대 위에서마저 의사와 간호사를 향해 농담을 던지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그녀는 따뜻한 배려와 유머, 그리고 보다 큰 의미의 ‘사랑’을 가진 여성이다.


마침내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설렘 속에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의 삶은 페넬로페 크루즈의 독보적 열연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내일의 안녕’이 이처럼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출 수 있었던 건 페넬로페 크루즈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생생하게 반짝이는 존재감’(Guardian),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HeraldNet) 등 해외 언론의 찬사와 함께 등장하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모습들은 ‘내일의 안녕’에서 보여줄 그녀 생애 최고의 연기를 기대케 한다.


절망과 상실감이 묻어나는 모습과 더불어 담담하면서도 강인한 마음이 드러나는 삭발씬은 실제로 촬영 중 그녀가 직접 자신의 머리를 완전히 삭발했을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면이기도 하다.


2014년 에스콰이어 선정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을 만큼 타고난 매력을 갖춘 그녀지만, 페넬로페 크루즈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건 <귀향>으로 2006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로 2009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귀향>, <나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3회 노미네이트 됐던 바 있듯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그녀의 연기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훌리오 메뎀 감독 역시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며, 이 영화는 그녀의 것이다”라는 말로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제공=더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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