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쳐)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故 백남기씨의 사망원인이 외인사로 바뀌면서 세간의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외인사'가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외인사 사인 변경과 과거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사망당시 정황이 대중의 관심을 끈 것.


박종철은 1985년 10월 발생한 '서울대 민추위 사건'으로 수배된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됐다.


박종철 대공 수사관들의 추궁에 "모른다"고 대답했고, 이에 폭행과 고문을 당하던 박종철은 1987년 1월 14일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경찰은 박종철의 사망원인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라는 발표를 했다. 이후 밝혀진 사인은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이한열은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에서 전두환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그날 일부 전경이 최루탄을 수평으로 직사했고, 이한열을 최루탄을 뒷머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7월 5일에 22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만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이어 정부의 폭력진압으로 학생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군부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가중되었고 이는 6월 항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30년의 세월이 지나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되면서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한편 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됨에 따라 경찰은 신중한 자세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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