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파구청 제공)

[스페셜경제=김선혜 기자] 지자체의 안전마을 만들기가 새로운 화두로 급부상 중이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들이 주민의 안전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민 주도라는 특성화된 형태로 진행된 송파구의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이 수행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욱이 마천1동 지역주민 130명으로 구성된 공동사업협동조합이 제작부터 시공까지 안전마을 조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인의식 함양은 물론 주민 커뮤니티 강화 효과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의의를 더하고 있다.


서울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은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이 많은 환경을 개선해 안전 마을로 바꾸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마천1동이 대상자로 선정되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한 환경개선과 지역주민의 안전 활동이 병행 추진되어 왔다.


송파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추천한 마천역 주변은 좁고 밀집된 미로형 골목과 노후주택이 많음에도 안전시설 및 시스템이 부족하여, 연쇄화재 및 범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안전 취약지역 곳곳에 ▲CCTV, LED 보안등 신설 ▲보이는 소화기 설치 ▲쓰레기 배출구역 표시 ▲화단조성 ▲깨지고 낙후된 골목길 보도블럭 개선 등 치안 및 범죄안전 제고에 중점을 둔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주민 간 공동체 활동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실제로 구 관계자에 따르면 CCTV 설치 후 절도사건을 검거하고 범죄율이 감소됐으며, 쓰레기 배출구역 표시 후 무단투기 쓰레기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1년간 추진설명회, 의견청취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참여를 이끌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공동체 활성화 활동과 CPTED를 적용한 생활불편 개선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18일 박춘희 구청장, 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천아름길(알음알음 서서히 안전해지는 마을길)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현재 거여2동에서도 CPTED 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연내 두 번째 안전마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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