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까페 운영자와 성매수를 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강원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베트남 OO여행’이라는 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베트남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A(42)씨와 성매수 남성 B씨(48) 등 14명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A씨는 2012년 5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베트남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카페를 개설하고 해당 카페를 통해 베트남으로 여행 온 한국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수 남성들은 24시간 밀착 가이드를 해주는 여성을 뜻하는 ‘에스코트 레이디’나 유흥주점 접대부를 뜻하는 '가라오케 레이디'로 불리는 여성을 소개받는 명목으로 A씨에 16만원을 건냈으며, 여성들과 24시간 동행하며 성매매 관광을 즐겼다.


A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까페의 회원은 1천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성매매 관관 후기를 남긴 남성들을 추궁한 끝에 해외 원정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 남성 가운데 유부남도 있었다”며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는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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