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의 유일한 소설 ‘타란툴라’가 국내에서 첫 출간된다. 밥 딜런은 앞서 대중가수로는 세계 최초로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오는 20일 밥 딜런의 소설 ‘타란툴라’가 국내 출간될 예정으로 현재 예약 판매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 1966년 밥 딜런은 실험용으로 ‘타란툴라’를 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시적 산문과 가사의 실험적인 조합을 담았다.


특히 ‘…전쟁은 돈 & 탐욕 & 자선 단체들에 의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라든가, ‘…사실 인생은 읽을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 담배에 불을 붙일 무엇에 지나지 않는다…’ 등의 표현에서 이 같은 특징이 잘 나타난다.


‘타란툴라’는 ‘밥 딜런 자서전(Chronicles)’과 함께 밥 딜런이 직접 쓴 두 개의 저서 중 하나이자 유일한 픽션이다.


밥 딜런은 자신이 25세 나이인 1966년에 탈고했지만 출간 전 교정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뒤늦은 1971년 초판이 미국에서 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에서는 1994년, 2004년 연달아 출간됐지만 국내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밥 딜런의 가사들을 한 데 묶은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도 같은 날 출간된다.


문학동네에 따르면 해당 책에는 밥 딜런의 데뷔 앨범인 ‘밥 딜런’부터 최근 ‘템페스트’까지 총 31개 앨범의 가사 387편이 담겼으며 히트곡 이외 앨범에 없는 곡들도 다수 추가됐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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