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가을에는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방광염도 마찬가지다.


방광염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봤음에도 잔뇨감이 심한 증상 등이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고, 외음부에 요도구가 위치하고 있어 세균이 방광 내로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해당 증상이 생겨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 비뇨기과 방문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써야 하며 방광에 침투하는 세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체내 면역력을 길러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 홍삼, 꾸준히 섭취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그 효능은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교수팀의 실험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한 차례씩 6주간 투입한 뒤, 체내 면역 체계 활성화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로 나타났다. 이는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을 높여 방광염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정, 엑기스 등 다양한 제품의 인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홍삼정은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단점은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제조 방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전체식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평소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을 방광염에 좋은 음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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