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연기금 국내주식·대체투자 직접 운용 수익률 위탁보다 크게 저조

▲ 송석준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총 자산 500조원이 넘는 세계 3위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운용하는 국내주식 및 대체투자 수익률이 위탁운용 수익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자체 운용역량 강화가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에 제출한 ‘최근 3년 간 국민연금 국내 주식 수익률과 대체투자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국내주식 직접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1.09%인 것을 비롯해 ’14년 –6.7%, ’13년 1.61%로 위탁운용 수익률(’15년 4.07%, ’14년 –4.26%, ’13년 4.6%)보다 평균 3% 차이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투자 수익률도 최근 3년 간 위탁운용의 경우 ’13년 4.6%에서 ’15년 10.6%로 두 자릿수 대로 증가한 데 비해 직접 운용한 경우는 ’13년 4.6%에서 ’15년 5.5%에 머물러 평균 5%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국민연금의 직접운용 역량이 부족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성을 조속히 보강해 직접운용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만큼 자체 리서치 인력의 확대, 투자전략 개선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직접 운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전체 운용자산의 18%(95조)를 국내주식에, 3.9%(22조)를 대체투자 종목에 각각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국내주식의 경우 직접운용 비중이 절반을 넘고(52%, 50조) 있으며 대체투자의 경우는 전체의 33%(7조)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자료제공=송석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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