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지 기자]중국의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경제성장률은 물론, 세계 금융 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체 분석결과 1분기 말 기준 중국 총부채가 국내총생산의 237%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외 부채를 모두 포함해 순부채가 163위안(약 2경869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1일 블룸버그는 2015년 중국의 총 부채 규모가 GDP대비 247%에 달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중국이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규모는 GDP의 198%지만 집계범위와 방법론에 따라 차이가 있어 시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부채비율이 GDP 대비 250% 가까이 치솟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나 유로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머징마켓의 부채수준은 GDP의 175%로 BIS 방식으로 계산하면 중국의 부채는 GDP의 249%로 유로존(248%)과 미국(270%)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의 부채가 글로벌 경제에 우려되는 부분은 증가속도다. 2007년 말까지만 해도 중국 부채는 GDP의 148%에 그쳤는데 7년 만에 1.6배 증가했다. 1분기에만 부채가 6조2000억위안 늘어 분기 단위로 사상 최대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서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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