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가을하늘이 오색 패러글라이더로 물들었다.


12일 군은 ‘제15회 토지문학제’가 열리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악양면 일원에서 ‘토지문학제와 함께하는 하동군수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패러글라이딩 선수와 가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지리산 형제봉과 구재봉 활공장에서 이륙해 평사리공원에 착륙하는 자유비행 및 텐덤체험비행으로 치러졌다.


첫날에는 자유비행을 통해 최참판댁·평사리들판 등 소설 <토지> 속의 공간을 비행하면서 하동의 참 모습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둘째날에는 텐덤체험비행이 마지막 날에는 결선 및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사리 너른 들,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한 토지문학제와 연계해 실시하여 문학제에 참가한 문인들과 관광객들도 파란 가을 하늘에 수놓은 패러글라이더를 보며 함께 즐기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행사장은 찾은 윤상기 군수는 “알프스 하동의 섬진강과 <토지> 속 평사리를 문학과 체육이 함께하는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하고자 대회를 열었는데 문학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해 기쁘다”면서 “패러글라이딩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를 주관한 하동군패러글라이딩연합회 박광원 회장은 “전국 최고의 자연경관과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를 배경으로 지속적인 대회를 개최해 동호인의 화합과 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연습조종사 부문에 창원파라캠프의 이영봉 회원, 조종사 부문에 광주프리맨의 박효성 회원이 차지했으며, 단체전은 광주프리맨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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