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하동군의 녹차 및 전통 차 문화가 미국 전역에 소개된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미국 NBC <1st Look> 프로그램 제작진이 하동 차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화개·악양면에서 야생차밭 등을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하동의 차 문화와 음식·역사 등을 미국 공중파 방송에 소개함으로써 군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지원으로 추진된 것이다.


<1st Look>은 음식·패션·여행 등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인기 프로그램이며 NBC를 대표하는 호스트 캣 그린리프(Cat Greenleaf)와 최정상 뮤지컬배우 임태경이 촬영에 참가해 쌍계명차의 김동곤 명인의 안내 하 화개면 정금마을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따는 체험을 가졌다.


또한 하동차문화센터 차체험관에서 250∼300℃로 달궈진 무쇠 솥에 찻잎을 넣고 볶아 익힌 후 건조시켜 녹차를 생산하는 전통 차 덖음 과정을 촬영했다.


이어 제작진은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이동해 차 체험센터의 김명애 씨로부터 차를 다리고 마시는 법을 배우는 전통 다도를 체험했다.


군 관계자는 “왕의 녹차와 하동의 절경이 미국 전역에 전파를 탐으로써 하동녹차의 대미 수출은 물론 알프스 하동의 이미지 상승을 통한 미국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촬영분은 다음달 내달 21일 약 20분간 미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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