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하동군은 지난 14일 윤상기 군수와 군의회 김봉학 의장, 한국농어촌공사 강동화 하동남해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호 주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하동호의 수변자원을 개발하고 주변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생태관광지 및 신규마을 조성, 관광활성화 사업 등을 함께 실시하며, 신규 사업을 발굴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93년 11월 완공된 하동호는 제당 길이 468m, 높이 58.6m로 경남지역 농업용 저수지로는 최대 담수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주변지역 개발이 미흡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이에 군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하동호 주변 관광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동호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군은 총 1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관광 활성화에 들어간다.


하동호 주변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하동호에는 수상스키·카약·카누·조정 등 수상레포츠시설을 설립하고, 상이리 산 142일원에는 아메리칸빌리지·지리산 옛 마을 등 복합힐링타운을 조성한다. 또한 저수지 아래 체육공원 인근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호는 주변 경관이 뛰어난데도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없어 아쉬웠는데 최근 향우 한 분이 개인소유 땅을 기부채납하면서 농어촌공사와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인근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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