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한국관광공사(베트남 하노이 지사)와 함께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자 제주 자전거 일주 SIT 상품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 현지 자전거 동호회(GIANT VIETNAM Cycle Club) 등 24명을 초청하여 제주 자전거 일주 시범투어를 선보인다.


이번 자전거 일주 시범투어는 총 221km로 1일차 제주~한림~한경~중문~대정, 2일차 대정~하효~표선~성산, 3일차 성산~김녕~함덕~용담 등의 코스를 자전거로만 달리게 된다.


현재 베트남 시장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2010년 이후 거의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단체수요가 대부분이지만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결합한 SIT(특수목적관광)상품개발을 통해 향후 FIT(개별관광) 위주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범투어에 참가한 베트남 자전거 동호회 관계자는 “하노이의 평탄한 지형과는 다른 제주의 해안도로 및 산악지대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등 다양한 형태의 코스에다 시원한 풍광과 맑은 공기는 전 세계 자전거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관광이 메가투어리즘 시대에 진입한 이후 동남아 등지로의 시장다변화 그리고 도민 체감형 관광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시범투어의 목적을 전했다.


이어 “금번 제주 자전거 투어와 같은 SIT상품은 지역 곳곳을 돌아보는 지역밀착형 관광상품의 본보기로서 향후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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