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강원도 원주시는 이달 1일 오후 4시 원주시청에서 해태제과와 일본 기업 가루비의 합작사인 해태가루비의 공장을 원주문막반계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신설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는 강원도·원주시·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가 해태제과와 가루비를 상대로 공장신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이번 MOU에 따라 출시 이후 품귀현상을 빚었던 허니버터칩의 제2공장이 반계산업단지에 설립된다.

해태제과와 가루비의 240억 원이 투자되는 허니버터칩 생산공장은 부지 3만㎡에 건평 1만㎡ 규모로 건립되며 다음달 착공해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해태제과는 신축 공장에 기존 반계산업단지 공장 대비 2배 이상의 생산성을 갖춘 최첨단 설비를 도입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 생산은 현재 월 75억원에서 최대 월 1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대 1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방세입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지역 감자 사용량도 연간 4천 톤에서 1만 톤으로 증가하게 되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신축 공장을 원활하게 건립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원창묵 원주시장, 양기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 해태가루비 한연희 공동대표가 참가한다.

한편, 이달 중 원주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에 국내 첫 식품 분야 고도기술 수반사업 인증 업체인 베름(일본)이 착공할 예정이며 원주 기업도시에는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의 유치가 결정되는 등 원주로 향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