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하동군은 지난 22일부터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중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큰 성과를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미국·호주·일본·중국·말레이시아·몽골의 바이어 10명이 참가해 관내 46개 작목반·업체와 1대 1로 상담하며 현장에서 57만 달러(한화 약 6억 3000만원)치를 구매했다.


호주 코즈라인(대표 이강수)은 하동배영농조합법인(대표 여태규)과 5kg 하동배 1,400상자( 2만 달러)를 계약했고 중국 환웅국제무역유한공사(대표 정승근)는 하동황칠(대표 조창수)의 황칠엑기스 3,000세트(30만 달러)를 주문했다.


미국의 MG 프로듀스(이사 신건진)는 율림영농조합법인(대표 최경태)과 생밤 4컨테이너(88t·25만 달러)을 계약했다.


이 외에도 일본·중국·몽골 바이어는 남경 오가닉팜의 새송이버섯, 해양수산의 피조개제품, 정옥의 다슬기가공품, 연우제다의 녹차제품, 섬진강 재첩체험마을의 재첩국, 자연향기의 김부각 등에 관심을 보이며 향후 생산업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하동녹차 및 녹차가공품을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하동군녹차연구소와 몽골 툴 투쉬 인터내셔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후드레 툴가씨는 현재 다른 지역에서 몽골로 수입하는 녹차를 하동녹차로 대체하고 향후 다른 품목도 확대 구매할 뜻을 밝혀 추가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수출상담회에서 바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문데 현장에서 57만 달러의 구매가 이뤄진 것은 큰 수확”이라고 성과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바이어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체에 포장재·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속 관리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군의 치밀한 준비가 뒷받침되었다는 평이다. 군은 지난 2월부터 나라별 바이어를 섭외하고 통역요원을 확보하는 등 섭외 및 입국에서 출국까지 전 과정에 세심하게 준비해 왔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