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13회 진주논개제의 의암별제 모습

[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진주논개제’를 필두로 경남 진주시의 다채로운 봄축제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진주논개제는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 및 7만 민․관․군의 충절을 기리는 진주의 대표적인 봄축제다.


올해 제14회째 열리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를 축으로 한 전통문화예술축제’,‘여성을 축으로 한 관광축제’,‘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축제’라는 기치하에 예전과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의암별제는 여성들만 제관이 될 수 있고 가무가 포함된 진주만의 독특한 전통제례이다.


이는 한국 유일한 여성 제례의식으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3백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3일 동안 제를 치뤘다는 교방가요 기록에 근거해 복원하였다. 또한 진주시가 올해의‘무형유산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의암별제 기록화 사업을 병행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논개순국재현극’이다. 논개의 순국을 한편의 야외 뮤지컬로 승화해 재현한 것으로 기간 중 매일 오후 8시 진주성 의암 앞 남강 수상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책으로만 접한 역사적 사실을 음악 및 춤사위와 함께 재현하며 배우들의 실제 강물에 뛰어드는 장면은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논개순국재현극은 진주성 야외무대 설치된 전광판으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진주검무 등 진주의 무형문화재 전통예술공연, 교방문화체험, 논개유람선체험, 배건네 나룻배체험, 논개미인체험 등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진주논개제와 더불어 진주남강물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국악제, 진주시민 밴드 페스티벌, 진주시장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 등 9개의 동반축제․행사가 함께 개최되어 어느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진행될 것이다.



▲진주남강수영대회 모습



특히 진주남강물축제 중 ‘진주논개제’가 눈길을 끈다. 깨끗한 남강을 힘차게 헤치는 1,500여명의 참가자의 모습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논개제는 진주의 역사를 축제로 승화시킨 특화된 축제로서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 알리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축제”라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에 이어 축제 원조도시 진주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진주논개제 등 진주의 봄축제에 대해 진주시청 또는 논개사이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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