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전북 전주시는 국악에서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사습놀이와 함께‘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시 일원에서 소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제4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사습놀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상금이 지급되고 대회장소를 전주 전역으로 확장하면서 ‘문화특별시’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며 국악을 매개로 국악인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품격 높은 국악대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판소리 장원의 시상금을 종전의 두배인 4000만원으로 올려 국악 관련 전국대회 중 최고의 상금을 제시한 이번 대회의 총 시상금은 2억1360만원에 달한다. 또 심사위원 수당도 대폭 인상해 역량 있는 심사위원을 확보하여 한층 수준높은 경연이 예상된다.


특히 국악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1억 6100만원을 기증한 익명의 ‘대사습 기부천사’의 덕분에 한층 더 푸짐한 대회로 준비했다.


아울러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각 분야별 장원에게 전주시민증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기존의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북어린이회관, 전북도립국악원, 덕진공원, 다가공원 등 전주 전역에서 행사를 진행해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방침이다.


특히 국악의 발전을 기원하며 전주대사습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1억6100만원을 기탁해 온 익명의 ‘대사습 기부천사’가 이번 대회의 품격을 끌어올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전국대회에서는 이달 30일과 31일에는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어린이판소리 이상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할 예정이며 또 국악 등용문인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성인)의 경우 31일 판소리명창, 명고수,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이상 10개 분야에 대해 최고 실력자를 판가름한다.


또한 대사습놀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문체부 공모사업인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6개 테마, 총 24회의 기획공연을 펼쳐진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지속발전 가능한 대사습놀이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전주MBC, 대사습보존회, 시의회, 전라북도, 전주시 인사 등 11명이 참여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전주대사습놀이 대회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특별시로 선장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면서 “전주의 문화영토는 이미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주대사습놀이의 제2의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우리 고유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훨씬 더 풍요롭고 격조 높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대사습놀이의 시작은 이달 29일 오후 6시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 특설무대에서 ‘얼씨구~ 우리가락과 놀다’를 주제로 국악 관현악, 판소리, 농악, 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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