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부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 모집 공모를 시작한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며 실증 서비스를 체험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내면 기술을 보완해 시범도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게 된다.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 중이며, 56세대로 구성(54세대 모집)된다. 현재, 삼성물산,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조성 중으로 내년 12월 준공 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관리가 편리하도록 했고, 생활 진단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정마다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하여 병원 방문 필요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와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AI 트레이너로부터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을 운영하여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으며, 재배작물 선정 및 생육 과정에서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서비스도 제공된다.

 

스마트빌리지는 리빙랩이 운영되는 5년 동안 별도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없는 무상임대(매월 관리비만 납부)로 운영될 예정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 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세대는 전체 56세대 중 체험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로, 관리세대(6세대), 특별세대(12세대), 일반세대(36세대)로 나누어 모집한다.

 

관리세대는 리빙랩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실증서비스의 운영을 주도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세대로,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할 입주자(퍼실리테이터)를 선발하게 된다. 특별세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세대는 세대와 연령을 다양하게 구성해 모집할 예정이다. 체험세대는 대국민 대상으로 운영기간 중 방문객을 별도로 모집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 이후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스카트시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는 2310시부터 121017시까지 스마트빌리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세대에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도입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들에겐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리빙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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