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취준생 47% “수능 다시 보고 싶어”…“선택권 많아져”

원혜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4 21: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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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 절반가량이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의향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7%는 ‘그렇다’를, 나머지는 ‘아니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학생‧취업준비생이 35%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은 30%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수능을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답한 이유로는 ▲다시 봐도 점수가 더 잘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31%)라는 현실적인 답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수험생 시절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겪고 싶지 않다(23%)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 등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지금 와서 다시 보는 게 매력적이지 않다(2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즉, 긴장과 불안에 시달리는 수험생 생활을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지 않을뿐더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다 해도 돈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에 수능을 다시보는 것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반면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고 답한 이유로는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에서 선택권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2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시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22%) ▲수험생 할인 등 수능을 보면 특혜가 많기 때문에(14%) ▲인생에서 살면서 수능 시험을 잘 못 치른 게 아직 후회돼서(12%)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수험생 시절 본인의 공부과정과 성적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수험생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 재수, 취업 반수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요즘에 수능 재수는 어쩌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꾸고 싶은 성인남녀들의 열망이 담긴 선택이라고 보인다.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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