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극심한 취업난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직자 10명중 4명은 자신이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2,247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아웃사이더 취준생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취준생들은 (복수응답 기준) ▲연락하는 사람이 줄어들 때(47.1%) ▲속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37.8%)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것이 늘어날 때(36.5%) ▲대부분의 친구들 취업했을 때(36.3%) ▲힘들어도 부를만한 사람이 없을 때(30.6%) ▲SNS 속 행복한 친구들의 모습을 볼 때(20.6%) ▲취업한 친구나 지인과의 약속을 피할 때(17.2%)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5.7%는 취업을 위해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되기로 했다고 응답했다.

취준생들은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선택한 이유로 (복수응답 기준)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4.2%) ▲주위를 챙길 여유가 없어서(43.7%) ▲혼자가 편하고 익숙해서(41.5%) ▲남들과의 비교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41%) ▲취업준비에만 몰두하고 싶어서(39.5%) ▲내 근황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34.5%)가 뒤를 이었다.

특히 힘든 취준 생활로 주위를 챙길 돈과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취준생들이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시기는 취업준비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후(23.1%) ▲12개월 후(15.4%) ▲6개월 후(15.4%) ▲1개월 이하(14.9%) ▲2개월 후(12%)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준 생활 동안은 ‘혼자’가 더 편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47.7%)이었다.

혼자가 더 편한 활동으로는(복수응답 기준) ▲식사(혼밥)(49.2%) ▲취미생활(35.4%) ▲도서관 다니기(34.2%) ▲자소서, 면접 등 전형준비(33.1%) ▲인적성, NCS 등 시험공부(20.4%) ▲학원 강의 수강(18%) ▲음주(혼술)(11.7%) 등을 꼽았다.

(사진=사람인)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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